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 네임 결말 해석을 색과 제목으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 목 차 >>
1. 색 그리고 이름
2. 이름이 상징하는 것
3. 열쇠가 상징하는 것
4. 문이 상징하는 것
5. 죽음의 복선들
1.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색 그리고 이름
마이 네임의 오프닝은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무진의 건물 입구는 1화에는 노란색이었는데 마지막 8회에서는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화에서 주인공이 등장하는 첫 장면은 노란색 조명이었으나 8화에서 주인공이 퇴장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빨간색 우산과 옷이 나옵니다.
이처럼 일관성이 있는 일화의 빨강과 8화의 노란은 우연일 수도 있고 숨은 의미가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우연과 의미 그 사이에 있는 장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드라마의 제목인 마이네임은 아버지의 원수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그녀의 여정과 연결됩니다. 아버지가 경찰이고 원수가 최무진이 맞는다면 그녀의 이름은 아버지의 딸인 송지우가 되는 것이고, 아버지가 건달이었고 원수가 차기호가 맞다면 그녀의 이름은 원수를 갚기 위해 태어난 오혜진이 되는 것이므로 진실에 따라 자기 이름을 찾아가는 내용이라 제목이 마이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7화에서 주인공의 정체를 의심하는 전필도가 그녀의 진짜 이름을 묻는 장면이 강조된 연출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그녀가 어떤 이름을 말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담아내는 것이 드라마의 내용이며 진실과 이름이 하나로 엮여 있는 그녀의 운명을 네임이라는 한 단어로 함축한 것이 제목이라고 봅니다.
일단 최무진에게 속아서 가지게 된 오혜진이라는 이름은 진실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그녀의 이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송지우 혹은 윤지우라는 이름은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자는 아버지의 딸이라는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마이네임은 지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자는 아버지는 이미 잃었지만 아버지와 같이 겁이 많아서 손에 상처가 많은 남자를 만나 상처 입은 손을 서로 꼭 잡아주는 이해와 사랑이 있기에 그녀는 전필도와 함께 바닷가의 집에서 지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최무진에게 전필도마저 살해당하며 그녀는 바닷가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아가는 운명과 지우라는 이름을 영원히 상실합니다.
이처럼 지우라는 이름은 바닷가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바다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지만 그 길이 바다 혹은 바닷가와 닿지 못하고 끊기는 장면은 그녀가 지우라는 이름을 잃는 것이라는 상징이자 복선으로 해석되면 같은 맥락에서 꿈에서 아버지가 사라지는 바다에 그녀가 당황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고 주인공이 잠시 정필도와 함께 지우로의 삶을 결심해서 이어지는 길이 바닷가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왔을 것입니다.
결국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와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운명을 의미하는 지우라는 마이네임을 영원히 상실하였다는 메시지를 이 드라마는 엔딩에서 연출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일단 엔딩에는 한 가지 이상한 장면이 있는데 가족의 유골함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것을 제외하고 한 개가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죽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녀가 죽은 것처럼 세 번째 유골함은 결국 그녀가 아버지의 딸이자 바닷가의 삶을 의미하는데요. 이 유골함이 깨지는 것은 지우라는 이름을 영원히 잃었다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따라서 그녀가 파란색의 바다와 정반대가 되는 빨간 우산과 빨간 옷을 입고서 돌아서는 엔딩은 이제 그녀는 오혜진이라는 이름은 물론 지우라는 이름까지 버리고 새로운 마이네임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이름이 상징하는 것
이름과 정체성에 관한 상징들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그녀의 왼쪽 가슴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윤지우라는 자신의 이름이자 학생을 뜻하는 이름표가 왼쪽 가슴에 붙어 있었는데 그걸 떼어내며 학교를 뛰쳐나갔습니다.
이후 오혜진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주인공은 아버지의 친구인 최무진을 가족이라 생각하였기에 왼쪽 가슴에 동천파의 문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되고서 그녀가 맨 처음으로 한 행동은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신을 지우는 것이며 이는 6화의 엔딩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인공이 정체성을 의미하는 이름표와 문신을 강조하는 연출이 나오는 이유는 인륜과 정체성이 마이네임의 중요한 테마이기 때문입니다. 김민진 감독은 전작 인간수업에서도 꿈에 나오는 장면으로 상징성이 담긴 연출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마이 네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3.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열쇠가 상징하는 것
주인공의 꿈에 나오는 장면들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여기에 나오는 열리거나 열리지 않았던 문들과 엔딩에 나오는 두 개의 열쇠에는 연결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1화에서 지우는 문을 열고 나가기 전에 잠시 망설이다가 뒤늦게 열쇠를 가져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녀가 열쇠를 가져가기 전에 망설인 이유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동안에는 딸이 나가면 아버지가 문을 잠그고, 딸이 돌아오면 아버지가 문을 열어주었기에 열쇠를 매번 가지고 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는 항상 가지고 나가야 하는 열쇠가 아버지의 부재를 인식하는 매개체라서 그녀는 열쇠를 짓기 전에 망설였을 것입니다. 결국 파란 열쇠는 문이 열리기를 바라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4.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문이 상징하는 것
반대로 혹시나 딸이 같이 죽을까 봐 문이 열리지 않기를 바라며 끝까지 쥐고 있었던 끊어진 열쇠는 딸이 무사하길 원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문이 열리고 아버지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은, 그날 문을 열고서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던 딸의 사랑을 열리지 않는 문으로 표현한 것이겠죠.
딸을 바닷가에 남기고 바다 너머로 떠나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딸이 죽지 않고 바닷가에서 인생을 살길 바라는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할 것입니다.
5. 마이네임 결말 해석 : 죽음의 복선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죽음에 대한 복선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에서도 자살을 준비했던 상우는 자살을 하게 되고 칼로 목을 찌르려 했던 새벽은 목에 칼이 찔려서 죽죠. 그리고 도둑질을 했던 알리는 구슬를 도둑 맞아 죽으며, 다리에서 추락했던 덕수는 다리에서 추락하여 죽게 됩니다. 무서울 정도로 오징어 게임은 복선이 많았네요.
이런 복선이 마이 네임에서도 등장합니다. 1화에서 최무진은 자신을 아버지의 살인자라고 생각하라며 지우에게 자신의 목을 찌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8화에서는 1화의 장면과 똑같이 아버지의 살인자인 최문식의 목을 찔러 지우가 원수를 갚게 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마이 네임 결말 해석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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