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 구단이 선수들의 태업과, 무단 이탈, 그리고 폭언의 진실 공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내가 달성한 업적은 뭐가 되냐"라는 식으로 말한 김사니 감독대행의 코멘트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저도 제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업적이 있다."
최근 내부 갈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ibk 기업은행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김사니 대행이 본인의 입으로 한 말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김사니 감독 대행의 커리어 및 이번 사태에 대해 알아보시죠.
<< 목 차 >>
1. 김사니 배구선수 커리어
2. 김사니 코치
3. 김사니 감독대행
4. 배구판 전체의 위기
1. 김사니 배구선수 커리어
일반적으로 김연경 선수 같은 레전드급 선수나 위인이 쌓은 공적을 '업적'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자신의 입으로 업적을 운운한 김사니 '선수'의 실제 업적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배구선수 시절 김사니는 리그를 대표하는 세터였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붙박이 주전 세터를 약 10년간 맞았습니다. 게다가 포지션이 세터임에도 연봉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보통은 배구에서 공격수나 센터가 연봉 1위입니다), 빅리그는 아니지만(아제르바이잔) 해외진출도 했었으니 선수로서 쌓은 업적은 레전드급입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배구선수 김사니의 커리어를 찾아보면, 1999년 청소년 대표로 세계대회 3위에 오르는데 주전 세터로 공헌했습니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함께 여자배구 4강의 중심선수였죠. ibk 기업은행에서 뛰었을 첫 시즌이었던 2014년~15년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사니는 2017년 선수 은퇴를 했는데요. ibk 구단은 김사니 대행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배구에서는 영구 결번이 잘 없습니다. 그 만큼 ibk 기업은행에서 대단한 존재였다는 의미죠.
2. 김사니 코치
이후 김사니는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서 2020년부터 ibk 기업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훌륭했던 배구선수 시절과는 달리 김사니는 지도자로서 이제 고작 2년 차에 불과합니다.
서남원 전 감독과 다툼이 있다고 해서 감정도, 자존심도 상했다고 해도 코치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사실은 분명 황당하고 무책임한 일입니다. 결국 구단은 김사니 코치의 손을 들어줘서 서남원 감독이 해임되고 그녀가 감독대행이 되었죠. 이른바 성공한 쿠데타로서 대행이지만 사실상 감독 자리까지 갔는데, 이것도 그녀의 '업적'이라고 봐야할 지 애매하네요.
3. 김사니 감독대행
그리고 그녀의 전에 한 인터뷰 내용도 현재 팬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김사니 코치가 팀 이탈 사건 후 복귀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김사니 감독대행은 자신이 코치를 할 때 서남원 전감독과의 불화는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남원 감독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이 된 김사니는 말을 바꿔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내용은 "폭언이 있었다. 야, 김사니 대답 안 해? 이렇게 말했다"라고 말이죠.
그러자 서남원 전 감독은 무단 이탈 논란이 있는 선수(조송화)가 감독 말에 대답을 안 해서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라고 말한 게 가장 심한 수위의 코멘트라고 구체적 상황을 인터뷰했습니다.
서남원 전 감독은 추가 인터뷰에서 자신은 감독 입장에서 코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냐는 질책만 했으며 김사니 코치는 팀 무단 이탈 후 복귀했을 때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세상에 어느 스포츠팀에서 코치가 무단이탈 쇼를 벌여가면서 감독을 몰아내는 경우가 어디 있으며, 그 감독대행 자리에 이탈한 코치가 들어가고, 심지어 그 코치를 구단이 밀어주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런 사태를 처음 봐서 저도 황당합니다.
4. 배구판 전체의 위기
이 사태는 김사니 감독대행의 자의식 과잉이 낳은 촌극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러나 이 사태는 한 사람, 한 팀의 촌극을 넘어서 여자배구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팬들이 배구에 등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갈등 사태가 벌어질 경우엔 보통 구단이 감독을 지지하고 항명한 선수와 코치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게 보통인데요. ibk 기업은행 배구단 프론트는 오히려 무단 이탈한 선수들을 지지해 줬습니다. 이런 사태를 보고 과연 팬들이 ibk 구단, 김사니 감독대행을 지지할 수 있을까요?
사실 시기의 문제이지 김사니 감독대행이 미래에 결국 IBK 감독이 될 거란 사실에 의심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머리 좋은 세터 출신에 팀에서 영구결번된 레전드가 결국 그 팀 감독이 된다, 스포츠계에 잘 있는 스토리니까요.
그런데 전임 감독이 짤리고 서남원 감독이 ibk의 새 감독으로 왔을때 김사니 코치는 예상도 못했고 충격도 심했나 봅니다. 그래서 이 사달을 낸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김사니 감독대행의 나이 40세 정도인데, 그 정도면 감독하기 아직 이른 나이이고 기대했던 감독이 안되서 속상하더라도 서남원 감독 밑에서 경험도 쌓고 많이 배운 다음에 차기 감독을 노리겠다 생각해도 충분했을텐데 아쉽네요.
김사니 코치가 이 사달을 안내고 서감독 밑에서 2~3년 코치로 일한 후에는 당연히 IBK 감독이 될 가능성도 높았고, 그 이후 지도자 커리어도 잘 쌓을 수 있었을 겁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조송화 선수나 다른 고참선수들이 감독에게 대들때 선수들을 다독이고 IBK가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만큼의 상황 판단이 안됐나봅니다.
이제 김사니 감독대행은 ibk 기업은행에서 정식 감독이 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지만 프로지도자 생활도 끝났다 봐야 됩니다. 무단이탈하는 코치를 쓰려는 팀이 없을테니까요. 오히려 서남원 감독 밑에서 코치 몇 년 하면서 경험 쌓는게 더 유리했을텐데 말이죠.
사회에서도 자기 능력보다는 자리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보이나요? 그런 모습은 배구판이라고 다르지 않네요.
이 사달이 난 후의 김사니 대행의 대처나 인터뷰도 참 아쉽습니다. 그녀가 이 사태에 감독대행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만 보였어도 더 좋은 이미지를 얻고 훗날 기회를 노릴 수도 있었을겁니다.
물론 그녀가 지금 IBK 기업은행 외에는 더이상 갈곳이 없다는 위기감도 있으니까 이런 자살골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보여지지만 이걸 인지하지 조차 못하는 능력과 인성이 아쉽네요. 뭐 김사니 감독대행도 성인이고, 본인이 저지른 사달이니 결국 자신이 짊어지고 가는 수 밖에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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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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